최중경 “부의 세습보다 기업의 영속성 먼저 생각해야”

입력 2011-11-07 08:39 수정 2011-11-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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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에 과도한 임금 주기 보다 젊은이에 기회 더 줘야”

“현 정부가 추진중인 공생발전은 냉혹한 승자독식의 사회를 지양하고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며 우리 기업인들이 부의 세습보다 기업의 영속성을 먼저 생각하고, 임원들에게 과도한 임금을 주기보다는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나눠줘야 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본주의 4.0'의 저자 아나톨 칼레츠키 영국 더타임즈 경제분야 총괄에디터와 가진 조찬에 이어 경제단체들이 합동으로 개최하는 제4회 기업가정신주간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를 일군 1세대 창업주들의 과감한 도전정신과 열정이 최근들어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내 울타리 안의 식구들만 챙기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업가정신주간 초청으로 방한한 칼레츠키 총괄에디터와 조찬을 가진 자리에서 “공생발전은 시장만능주의식의 냉혹한 승자독식의 사회를 지양하고, 정부와 시장이 협력해 건전한 발전을 꿈꾼다는 점에서 자본주의 4.0과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며 “공생발전이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자본주의 4.0의 대표적인 실천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나톨 칼레츠키는 총괄에디터는“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자본주의 체제 역시 똑같을 수는 없다”며 “각 국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적응력이 뛰어나고 공생발전과 같이 독자적인 실천대안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만의 자본주의 4.0 모델을 선도적으로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후 최 장관과 아나톨 칼레츠키는 기업의 사회적책임, 재정 건전성과 복지정책 등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자본주의의 건전한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지만,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의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지경부와 경제5단체는 7일부터 11일까지 ‘꿈을 향한 도전! 함께 찾는 기회!’라는 슬로건 아래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4회 기업가정신 주간행사를 개막했다.

행사 기간 중 기업가정신 국제컨퍼런스, 제6회 지속가능경영대상, 특성화고 재학생 경제캠프 ‘꿈나래, 기업가정신으로 날아라!’, 청년 창업지원 강연회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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