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두 달 여 만에 500선을 탈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대외 리스크에 따른 단기 등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 IT주들이 실적 호전과 함께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9%, 12.21포인트 오른 502.8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00선 회복은 지난 8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완화와 함께 삼성전자가 9개월 만에 100만원을 돌파한 점도 코스닥 투자심리를 회복에 일조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의 매수 행진이 코스닥 500선 탈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총 1686억원 어치의 코스닥 종목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28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변 팀장은 “코스닥의 열쇠는 대외 불안감 완화 여부”라고 전제하고 “완전한 해결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IT주가 향후 코스닥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IT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초까지 중소형 IT주의 강세가 전체적인 코스닥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