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3분기(IFRS 연결기준)에 5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9.4% 증가했다.
이 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단말매출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6.2%,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4조99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7%, 전분기 대비 39.2% 감소한 2557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 2분기에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의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이익 1661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3분기에는 원화 약세로 비현금성 외화환산손실이 약 6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선매출은 초당과금제 실시 및 매출할인 증가 등의 영향과 접속료 수익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기반이 지난 1년간 56만명 증가했고, 데이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6% 성장하는 등 사업의 펀더멘탈인 가입자와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화매출은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9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수익은 초고속 인터넷과 IPTV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6666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앞으로도 KT는 페어프라이스 제도 등을 일관되게 시행하여 무선시장에서의 비용경쟁을 탈피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세계 최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