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사모펀드업계 ‘들썩’

입력 2011-11-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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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자자 주도, PEF 수수료 인하 움직임

국부펀드(SWF) 등 대형 투자자들이 사모펀드(PEF) 업계의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최대 펀드오브펀드 에르메스GPE의 앨랜 맥케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수수료 부과 체제는 구식이고 너무 비싸다”고 비판했다.

아부다비투자청(ADIA)의 조지 수디르스키 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운영 비용을 감안하지 않은 수수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운용 수익이 아닌 수수료를 통해 매니저가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수료의 과대 부과는 미래 기금 운용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통상 2%로 부과되는 PEF업계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PEF 업계는 일반적으로 연 1.5~2.00% 수수료에 이익의 20%를 보너스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PEF업계 역시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사모펀드 아팩스파트너스는 인수 당시 부과된 거래 수수료를 앞서 80%를 환불했지만 전부를 환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본이 10억달러 이상인 바이아웃 펀드 수수료는 지난 2008년 1.9%에서 전년 수준인 1.7%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사모투자 컨설팅 전문기관 프레킨이 밝혔다.

일부 국부펀드는 별도 계정을 통해 더욱 유리한 투자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수의 대형 사모펀드 그룹은 일반적으로 10~12년 정도인 운용 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용어설명: 펀드오브펀드 (Fund of Funds)

펀드에 재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투자 기회를 극대화한 펀드 상품으로 다른 펀드를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실적이 뛰어난 펀드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률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개별 헤지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수단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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