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놀부NBG가 모건스탠리 PE에 매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건스탠리PE)는 지난 4일 놀부NBG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주식 인수절차는 11월말에 종결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놀부NBG는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이 지분 90.44%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나머지 지분 9.56%를 그의 딸인 정지연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 대해 놀부NBG는 지난 24년간 국내에서는 대표 외식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해외 진출은 그렇지 못했다며 도약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인 모건스탠리 PE가 자금조달을 해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밝혀 놀부NBG는 기존 브랜드들의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를 통해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가맹점에 대한 영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대표이사는 모건스탠리 PE에서 파견된다. 매각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김 회장이 모건스탠리 PE와 협의 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 PE는 미국 모건스탠리 산하의 사모투자 전문회사로서 과거 한국에서 전주페이퍼, 현대로템, 쌍용, 랜드마크 투신운용을 비롯해 총 10건의 투자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