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오전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거국내각 출범을 앞두고 향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중국의 긴축정책 지속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그리스 여야가 유럽의 지원을 받기 위한 새 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8.76포인트(0.55%) 하락한 8752.64로, 토픽스 지수는 4.10포인트(0.55%) 내린 747.9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42포인트(0.06%) 떨어진 2526.8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960.96으로 118.17포인트(0.60%)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7.64포인트(0.36%) 오른 7630.87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증시는 이슬람 명절을 맞아 이날 휴장한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최대 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전일 총리 사퇴와 거국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거국내각을 이끌 새 총리와 각료 인선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팀 슈뢰더 펜가나캐피털 펀드매니저는 “그리스 새 연립정부가 어디로 향할 지 아직 불투명하다”면서 “투자자들이 유럽 상황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다음달 중순이면 자금이 바닥나기 때문에 유럽연합(EU)으로부터 1차 구제금융 6회분 80억유로를 빨리 받는 것이 시급하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7% 하락했다.
반면 오사카증권거래소는 내년에 도쿄증권거래소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식에 6.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