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대한통운 인수 1차 걸림돌 해결… 인수가 협상만 남았다

입력 2011-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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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과 CJ GLS의 대한통운 인수를 조건없이 허용함에 따라 대한통운의 CJ그룹 계열 편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 대한통운 주가급락으로 CJ그룹이 지난 6월 본입찰 당시 제시한 인수가격의 10%를 추가로 낮춰달라고 최근 요청했지만 이와 관련된 협상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결합 건은 국내 택배업 시장의 1,2위간 결합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시장집중도가 높아졌으나 제품 간 수요대체 가능성, 구매전환 가능성, 경쟁사업자와의 생산 능력 격차, 시장진입 가능성 등 제반상황을 종합 고려해 경쟁제산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조건없는 허용이 발표되자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인수가격의 추가 할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적정한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이 결정할 문제겠지만 11월을 넘기지 않거나, 아무리 길어도 연말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CJ그룹은 당초 인수가격의 최대 6%를 깎는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10%대까지 추가 할인을 요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0% 가량 추가할인을 요구해 협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큰 문제 없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가 대한통운 인수가격을 더 깎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은 주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본입찰 당시 보다 제반 여건 환경이 급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CJ가 본입찰 당시에 써낸 대한통운 입찰가격은 21만5000원으로 당시 주가인 13만500원과 비교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65%나 반영한 수준이었다.

CJ의 대한통운 완전 인수 시기는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계약금 1800억원을 지불한 상황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포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주가급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인수가격 인하를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CJ측은 이번 협상이 끝나는 대로 회사 CI 변경과 계열 편입 등 제반 업무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CJ GLS와의 통합 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두 회사의 결합이 승인됨에 따라 대한통운과 CJ GSL 통합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27.8%로 높아져 업계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갖게됐다. 시장점유율 2위는 한진(11.9%), 3위는 현대로지엠(11.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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