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6) 정보·기술(IT)

입력 2011-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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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대 시장에서 IT 강국 도약한다

▲IT부문에서 세계 최대 수요를 자랑하는 중국이 네트워크 융합과 사물통신 등 IT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0월31일(현지시간) 열린 한 IT 소프트웨어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이 급성장하는 내수를 발판으로 정보기술(IT) 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올해 5억명을 돌파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자 수도 3억명을 넘어섰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오는 2015년 안에 7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집계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자 수는 지난 8월말 기준 9억4009만명에 달해 내년 10억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중국 정부는 IT 시장 규모에 걸맞은 내실을 갖추기 위해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첨단기술 확보 등의 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IT산업에서는 삼망융합과 사물통신 기술, 집적회로(IC), 클라우드 컴퓨터, 차세대 통신망, 첨단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가 집중 육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망융합은 유선TV망과 통신망, 인터넷망 등 3개 네트워크의 융합을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종합적인 멀티미디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삼망융합을 통해 인터넷TV와 인터넷전화, 광대역 통신망 운영 소프트웨어 등 1조6000억위안(약 288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TV망과 통신망을 통합하고 4년 후에는 삼망융합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톈진과 충칭 등 대도시 12곳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차 파일럿 테스트를 시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2차 파일럿 테스트 대상이 추가 확정된다.

사물통신은 세탁기와 에어컨, TV 등 전자기기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기기 또는 기기와 사람간의 정보 교환으로 제품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하이얼이 세계 최초 사물통신냉장고, 샤오톈어가 세계 최초 세탁기를 각각 출시하는 등 중국내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이미 사물통신 관련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물통신 시스템을 작용할 경우 전기료가 저렴한 야간 시간대 세탁을 자동으로 하거나 냉장고 내 음식물 상태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각종 기기를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사물통신 부문 발전을 위해 상하이 인근에 약 1300억위안을 투입해 세계 최초 사물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상하이와 더불어 베이징과 우시, 난징, 충칭 등이 사물통신 중점개발도시로 선정돼 이들 도시에서 각종 연구개발(R&D)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물통신 시장은 2009년의 1716억위안 규모에서 2015년에 7500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IC산업에 250억달러를 투자하고 외국과의 합작을 통해 자국 반도체 공장이 중국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충족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터 관련 중국 정부의 투자 규모는 수년 안에 15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아시아클라우드컴퓨팅협회는 예상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정부 계획과는 별도로 향후 3년간 52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전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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