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막고 있는 야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기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당은 총선용, 말하자면 한나라당에 단독 처리의 명분을 줘서 몸으로 막는 탄핵과 같은 양태로 FTA를 접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여야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서에 정식으로 서명까지 했는데, 일부 야당 의원들이 ‘떼법’ 전략을 쓰며 합의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 내용을 뒤집는 것이야말로 비상식 중 비상식”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한미FTA의 비준안을 국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당당하게 처리하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도는 한미 FTA 관련 ‘괴담’에 대해서도 “2008년에도 광우병 촛불 사태 때 얼마나 많은 허무맹랑한 괴담들이 유포가 됐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