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홀릭’이마트 벗어나 거리로 간다

입력 2011-1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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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제이홀릭J.HOLIC)’이 내년에 거리로 나간다. 이마트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자 편집숍 브랜드로의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홀릭’은 내년 F·W(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편집숍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편집숍은 ‘잇 브랜드’를 한데 모아 쇼핑할 수 있는 멀티 브랜드숍 개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내년 선보이는 편집숍에 제이홀릭이 낙점 된 것. 현재 편집숍 론칭에 관한 전략 및 브랜드 전개방식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40대를 겨냥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제이홀릭은 지난 8월달에 이마트 성수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엄마와 함께 장보러 가는 곳이 아닌 제이홀릭이 있는곳’, “이마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백화점 브랜드 같다”는 등의 찬사를 받고 있는 제이홀릭은 이마트의 패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문 이마트 브랜드 의류담당 과장은 “제이홀릭은 청바지와 청바지에 어울리는 티셔츠를 중심으로 20~40대를 겨냥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라며 “젊은 층 뿐 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고 말했다.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43개 점포에 입점되어 있다. 청바지의 경우 가격대가 3~7만원, 티셔츠 및 후드티셔츠 1~5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로 이마트 내 인기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신세계인터는 제이홀릭의 편집숍 추진 뿐만 아니라 작년에 이마트로부터 인수한 ‘자연주의’와 생활토탈패션브랜드 ‘파티나’의 유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나아가 온라인과 아울렛, 전문점 등으로의 판매 루트를 확보하고 나선 것. 또 자연주의를 로드숍 형태로 확대하고 중고가 생활용품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확대시킬 전략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프리미엄 아울렛 등 전국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외형성장이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제이홀릭 뿐만 아니라 이마트로부터 자연주의와 데이즈 양수·인수로 올해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모기업 신세계 품에 안겨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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