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서점 체인 반즈앤노블이 애플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 파이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즈앤노블은 7일(현지시간) 태블릿PC '누크 태블릿'을 공개했다.
누크 태블릿은 킨들 파이어와 같은 7인치 컬러화면으로 16GB 내장 메모리에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등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또 전자책, 와이파이를 이용한 웹 서핑, 이메일, 동영상 및 음악 재생 등의 기능도 갖췄다. 전자책 단말기로 사용할 경우 11시간 반, 동영상 시청 시 9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누크 태블릿은 17일부터 반즈앤노블 미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249달러(한화 27만7000원)로 킨들 파이어보다는 50달러 높고 최저가 아이패드보다는 250달러 낮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는 누크 태블릿이 연휴 기간 최대 2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반즈앤노블의 시장 규모는 7억달러에 불과해 아마존과 애플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아마존과 애플의 시장규모는 각각 1000억달러, 3700억달러이다. 포레스트는 킨들 파이어는 연휴 기간 400만대, 아이패드는 4분기 20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저렴한 '누크 심플 터치'의 가격을 99달러(한화 11만원)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킨들의 최저가는 79달러(한화 8만80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