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 주장에 대해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국민이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삶에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공천 물갈이 대상이 영남권 중진 및 고령 의원에게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계 영남권 의원에 대한 엄호로 비칠 수 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영선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쇄신파 25명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개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라며 공감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지난 실정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그것도 귀담아 들을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