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존X' 'MB는 수구꼴통' 교사에 징계 내려질 듯

입력 2011-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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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존X’ ‘씨X’ 등의 욕설과 함께 특정인 및 특정 정당을 비방한 교사에게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수업 중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과 욕설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 감사관실과 담당 부서는 두 교사가 각각 근무하는 학교의 소재지인 서울·경기 교육청과 합동으로 실태조사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해 엄중 조치하게 될 것이며 국가공무원법의 성실 및 품위유지 의무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징계 요구나 형사 고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부모단체,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학생,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하도록 하고 해당 시·도교육청에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지난 3일 경기도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A교사가 수업 시간에 ‘X나’, ‘씨X’ 등 욕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박근혜 아줌마는 나오면 맞으니까 안나온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다.

지난 6일에는 고교 윤리교사가 ‘이명박 대통령은 수구꼴통의 전형’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교사가 정치이념을 선동하면 학생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없다”며 “교실 내에서 정치이념 수업이 퇴출될 수 있게 강력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전체 수업과정에서 나온 일부일 뿐이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이 진실과는 크게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이런 일로 비난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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