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예비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수능시험부터는 답안지 채점 방식이 바뀌어 컴퓨터용 사인펜이 아닌 다른 펜이더라도 예비마킹을 한 흔적이 남아있으면 오답처리 된다는 것.
이는 올해 수능시험부터는 답안지 채점을 기존의 OMR 판독기가 아닌 이미지스캐너로 하게되기 때문이라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OMR 판독기는 컴퓨터용 연필이나 사인펜의 탄소성분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채점했지만, 이미지스캐너는 답안지에 표시된 모든 흔적을 읽어낸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미지 스캐너는)모든 형태의 마킹한 흔적을 다 읽어 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컴퓨터용 펜이 아닌 샤프연필 등으로 표시한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샤프 펜으로 예비 마킹을 했다가 최종적으로 답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다른 곳에 표시하면 이미지스캐너는 중복답안으로 읽게 돼 오답 처리되는 불상사를 당할 수 있다.
또한 예비마킹을 했다가 답을 변경할 때에는 반드시 그 흔적을 수정테이프를 이용해 지워야 한다. 이를 위해 수험생 개인이 수정테이프를 휴대할 수도 있고, 없을 때는 감독관에게 요청해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