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추련 자살, 그는 어떤 삶을 살았나

입력 2011-11-09 07:59 수정 2011-11-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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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6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45분쯤 경남 김해시 내동 모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목숨을 끊기 전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 팬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했다.

김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 강모 씨는 경찰에서 “오전에 김씨의 편지를 받았는데 죽음을 의미하는 이상한 내용이 담겨 있어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3개월 전부터 이 원룸에 거주했으며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비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약 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77년 영화배우 장미희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겨울여자’로 전성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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