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동에 CJ가 영화와 외식업 등 그룹의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복합 문화공간을 오픈했다.
CJ는‘CGV 청담씨네시티’를 재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건물은 문화(Culture)와 복합건물(Complex)의 개념을 결합해 창안한 ‘컬쳐 플렉스’다. 최첨단 4D CGV 영화관에 ‘빕스’ 등 CJ푸드빌 식품 계열사와 CJ E&M, CJ오쇼핑 등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모았다.
프리미엄급CGV 영화관에 레스토랑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 빕스’, 제과점 ‘뚜레주르’, 한식업체 ‘비비고’, 커피전문점 ‘투썸커피’ 등 식음료 업체뿐 아니라 공연 공간인‘M 큐브’, CJ오쇼핑 의류 편집숍‘퍼스트룩 마켓’등 CJ 계열브랜드가 총 집합했다. 모든 서비스를 프리미엄급으로 격상시켜 압구정, 청담 상권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용선 CJ CGV 상무는 “영화 관람 전후의 모든 행위가 한 장소에서 이뤄질 순 없을까 고민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새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며“CGV청담은 이러한 노력이 결집된 영화관 진화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건물 5∼13층에 자리 잡은 CGV 영화관은 기존의 CGV와 차별화된 4D 입체 음향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층에 자리 잡은‘비트박스’영화관에서는 객석을 360도 둘러싼 형태로 배치된 스피커의 입체 음향과 역동적인 음향진동좌석, 바람과 후각 등 4D 효과를 통해관객이 영화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7층 상영관 ‘비츠 바이 닥터 드레’에는 좌석마다 고급 헤드폰이 준비돼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헤드폰으로 더욱 세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CJ는 관객이 뮤지컬 영화나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실감 나게 즐기게 하려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5∼6층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만든 극장인‘KIA CINEMA’로서 전방과 측면, 천장 등 3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화면의 속도감을 극대화한 영상을 제공한다. 더불어 단체 관람객이 영화를 보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더 프라이빗 시네마’도 설치됐다.
1시간 대여료가 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단체 고객이 회식을 하면서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층에는 케이블 채널‘Mnet’프로그램 등의 녹화와 패션쇼 등 이벤트가 열리는 스튜디오인 ‘M 큐브’가 자리 잡아 방문자들이 CJ그룹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 제작 현장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도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GV 청담 개관을 통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CJ그룹만의 컬처 플렉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