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림픽대표팀 수비수인 조영훈(22,동국대)이 K리그 전체 1순위로 대구F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영훈은 9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대구에 뽑혔다.
조영훈은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것을 시작으로 대학선발팀과 올림픽대표팀 등에서 수비의 중추 역할을 해온 기대주로 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동국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구 FC 관계자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중앙 수비수와 양쪽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쓰임새가 높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를 준비인 조영훈은 드래프트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받은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는 2011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찬희(21,한양대)를 선발했다.
김찬희는 "포항 황선홍 감독님처럼 근성을 무기로 팀에서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 3번째로 지명 기회를 얻은 정규리그 10위 성남은 대학축구 U리그 득점 선두인 공격수 전현철(21·아주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는 1라운드 마지막 지명순서에서 박세직(22·한양대)을 선택했다.
신인선수 계약 기간은 우선지명 선수와 1~3 순위 3~5년, 4~6순위는 1~5년이고 번외지명과 추가지명 선수는 1년이다.
연봉 상한은 1순위 5000만원, 2순위 4400만원, 3순위 3800만원, 4순위 3200만원, 올해부터 5순위는 작년보다 200만원 오른 2800만원이다. 번외지명과 추가지명 선수의 연봉은 작년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한편 이번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총 469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17명이 지명받아 신청 선수의 25%만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