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개그콘서트 떠날 수밖에 없는 사연은?

입력 2011-11-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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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떠난다. 이로써 개콘의 최장수 코너인 '달인'도 3년 11개월만에 폐지된다.

박중민 개콘 총괄프로듀서(EP)는 9일 "오늘 녹화를 끝으로 '달인'이 막을 내린다"며 "마지막 녹화분은 오는 13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만이 달인 코너를 그만두는 이유는 소재 고갈 우려와 함께 한 멤버들의 스케줄 조절이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프로듀서는 "김병만 본인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고 소재가 부족한 상태에서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실 때 떠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달인'은 2007년 12월 첫 방송 후 숱한 부침 속에서도 4년 가까이 방송되며 '개콘'의 최장수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는 코너였던 '달인'은 매 회 다양한 소재와 피나는 노력이 엿보이는 아이템, 재치가 엿보이는 애드립등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병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병만 씨가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코너가 사랑받을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새로운 코너로 돌아올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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