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올해 대입에서 달라지는 점은?

입력 2011-11-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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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14만5000명 선발 인원 축소…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 신설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선발 인원이 변경되고 새로운 제도가 신설되는 등 달라지는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0일 주요 입시 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약 1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며 수능 우선선발이 확대된다. 여기에 수능 반영비율을 늘리고 정시모집에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대학도 많다.

또 정시모집 모집군을 옮긴 대학이나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올해 모집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 경쟁 치열해질 듯 = 매년 계속되는 수시모집 증가세에 따라 올해는 정시에서 작년보다 5128명 줄어든 14만4996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8만2730명 대비 37.9%에 해당하는 숫자로 지난해의 39.3%보다 비중이 줄었다.

실제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줄어들어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기간(12월15∼20일)이 생겼기 때문에 대학들이 추가합격자 발표를 해 수시모집 충원율이 90%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등록이 끝난 후 수능 후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한 지원자와 복수합격자 등이 생기면 이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옮겨 정시모집의 실제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대교협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비율이 100%인 대학(인문사회계열 일반전형 기준)이 88개, 80% 이상이 41개, 60% 이상이 40개, 50% 이상이 16개 등이라고 예고했다.

올해는 정원의 50∼7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거나 수능 비중을 늘린 대학이 많아졌다.

여기에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정시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등 5곳 뿐이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정시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한다. 수능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30%로 늘었고, 논술고사 비중이 상당하다.

정시모집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은 86개 안팎으로 지난해 94개보다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수리 '가'형을 보는 이과생 비중이 늘어난 것도 유념해야 한다. 올해 수리 가형 응시 인원은 16만2113명으로 23.4%를 기록, 지난해의 21.3%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던 입학사정관 전형이 정시모집에서도 상당히 늘어난다.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 =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기간에 1개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 위반자로 분류돼 입학이 무효가 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 모집기간 군이 다르면 대학간, 또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다만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 제한이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지원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추가모집 기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 등록이 금지된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종료된 후 복수지원 위반사실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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