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뒤늦은 탄원서, 그리고 뜨거운 포옹

입력 2011-11-10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이 12개 증권사 사장들이 기소된 사상초유의 주식워런트증권(ELW)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증권업계에서 말들이 많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ELW 상품을 판매하면서 초단타매매자(스캘퍼)에게 부당한 거래선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황 회장은 이날 탄원서를 제출하고 한시간 넘게 진행된 대신증권의 결심공판이 마무리되자 노 사장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뜨거운 포옹을 건넸다.

황 회장이 ELW부당거래와 관련한 증권사의 공판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회장이 이제와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협회장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19개 증권사 노동조합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황 회장의 행동이 ‘다 차려진 밥상에 가장 큰 숟가락을 올려놓고 밥을 먹겠다’는 것 아니냐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도 황 회장의 탄원서 제출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증권사들은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실적악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반(反)월가시위 등 녹녹치 않은 영업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 회장이 증권업계를 대변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늦게라도 제 역할을 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다만 증권사들의 사활이 걸린 사안을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장기집권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좌석 걱정 없겠네"…수용 인원 2배 늘린 수서역 첫 KTX 타보니 [르포]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과연 '비공개'일까?
  • '자사주 소각' 3차 상법개정안 통과…1년 내 의무소각·위반 시 과태료 [자사주 소각 의무화]
  • 트럼프, 국정연설서 ‘미국 황금기’ 자화자찬…관세 드라이브 재확인
  • 맹견도 가능?…반려동물 음식점 동반 출입 Q&A [그래픽]
  • 민희진, '6분 컷' 기자회견서 "하이브, 256억 포기할 테니 소송 멈춰라"
  • 코스피 6000 시대 개막…시총도 5000조원 돌파 [육천피 시대 개장]
  • 오늘의 상승종목

  • 02.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24,000
    • +2.5%
    • 이더리움
    • 2,799,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0.35%
    • 리플
    • 2,007
    • +2.4%
    • 솔라나
    • 120,600
    • +7.01%
    • 에이다
    • 394
    • +4.23%
    • 트론
    • 414
    • +0.49%
    • 스텔라루멘
    • 225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80
    • +7.13%
    • 체인링크
    • 12,580
    • +4.75%
    • 샌드박스
    • 119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