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광폭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전남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 부지에서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연산 1만톤 규모의 광폭 마그네슘 판재 공장은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며, 일정 기간의 연구·개발을 거친 후 판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내·외판에 주로 쓰이는 광폭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하며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 수준으로 가볍다.
포스코는 2007년 순천에 연산 3000톤 규모의 마그네슘 협폭 판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휴대용 통신기기, 주방용품, 산업 부품용 소재를 양산해왔다. 그러나 판재의 폭이 600㎜에 불과해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함께 시험용 설비를 갖추고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기술을 연구해 왔다.
포스코와 RIST는 1200㎜, 1500㎜, 2000㎜ 등 판재의 폭을 넓혀가며 연구를 진행해았으며, 현재 폭 1500㎜ 판재 주조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압연 시험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RIST에 설치된 주조 설비를 순천공장으로 보완·이설해 2013년까지 폭 2000㎜의 자동차용 판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폭 마그네슘 판재는 자동차의 내·외판 수요를 충족시켜 마그네슘 판재 사업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