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테르는 스네이더를 4천만 파운드(한화 약 713억원)에 팔 수 있다고 맨유에 통보했다.
내년 1월 한 달간 겨울 이적시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나온 주장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스네이더의 이적과 관련해 인테르와 체결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자금난에 시달리던 인테르가 사무엘 에투의 러시아 이적으로 급한 불을 끄면서 협상을 취소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이적설의 현실화 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있다. 올 시즌 인테르는 성적 부진까지 겹치며 팀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인테르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시즌을 포기하는 대신 현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네이더르를 향한 퍼거슨 감독의 영입 의지가 확고하다면 인테르의 판매 의지와 맞물려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테르는 다섯 경기만에 지안 피에로 가르페리니 감독을 경질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긴급 투입했다. 현재 인테르는 세리에A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떨어졌다.
게다가 맨유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경기에서 6-1의 큰 스코어로 패배하며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폴 스콜스 등 베테랑 선수가 은퇴한 공백을 메우지 못해 중원싸움에 밀렸다고 판단한 맨유가 대안으로 스네이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