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 5개도 거뜬히 들어가는 차는?

입력 2011-11-10 10:39 수정 2011-1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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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차를 표방한 르노삼성 뉴 SM7의 트렁크 공간이 현대차 쏘나타보다 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백 4개를 수월하게 적재하는 쏘나타와 달리 뉴 SM7은 3개도 간신히 적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가운데 골프백 5개를 거뜬하게 적재하는 차는 포드 뉴 토러스와 기아차 오피러스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준대형차를 표방한 르노삼성 뉴 SM7은 골프백 3개도 간신히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모았다.

10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국산 및 수입차 주요 인기 중대형 세단 30여종을 선정해 직접 트렁크의 골프백 적재 갯수를 실험해 결과를 발표했다.

골프는 4인 1캐디로 팀을 이뤄 라운딩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4명이 한 차에 몸을 실어 가는 만큼 자동차 트렁크에 골프백 4개 적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골프가 대중화돼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 때 트렁크의 넓이를 골프백 적재 개수로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렁크의 크기를 재는 기준이 자동차 제조사 별 혹은 국가 별로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를 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에서 발표하는 골프백은 자사 브랜드를 사용해 골프백의 사이즈가 일률적이지 않아 객관적으로 비교도 어렵다.

SK엔카는 동일한 골프백을 바탕으로 일반 성인남성이 골프백을 쉽게 실고 내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골프백은 클럽을 채워 일상생활에서 적용될 수 있는 골프백 적재 갯수로 나타냈다.

30여종의 중대형 세단을 통틀어 가장 넓은 트렁크는 포드 뉴 토러스, 반면 가장 좁은 트렁크는 크라이슬러 PT크루저로 나타났다. 각각 5개, 2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어 두 차종간의 트렁크 차이를 실감케 했다.

차종별로 살펴본 결과 주요 인기모델 총 12개의 중형 세단 중 기아 K5, 현대 YF쏘나타, BMW 뉴5시리즈 등 8개의 중형 세단에는 골프백 4개가 들어갔다. 특히 현대 YF쏘나타와 렉서스 ES350은 골프백 4개의 적재가 가장 거뜬했으며 여유 공간까지 남아 중형 세단 중 트렁크 크기가 가장 넓었다.

반면 르노삼성 신형 SM5는 3개의 골프백 적재가 가능해 국산 중형 세단 가운데 트렁크 공간이 가장 협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최근 대중화되면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골프백 개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트렁크가 넓고 실용적인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TG(구형)와 기아차 오피러스 등이 트렁크에 골프백 5개를 넣을 수 있다. 수입차 가운데에서는 포드 뉴 토러스가 가장 넉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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