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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2020년 매장 300개를 확보해 3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넘버원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안성수 FRL코리아 대표는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명동중앙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매장 150개를 확보해 1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단일브랜드로 넘버원에 올라설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에는 300개 매장을 확보, 총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11일 오픈하는 명동중앙점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명동중앙점은 총 면적 3966m²(1200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 오픈한 매장(1400평)에 이어 두번째로 큰 매장이다.
안 대표는 “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에서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출발점으로 향후 1000평 이상의 플래그십 스토어 및 500평 이상의 메가스토어를 매년 3개 이상 오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5번째인 명동중앙점 오픈을 기점으로 매년 전국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친밀한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경기도 용인에 국내 처음으로는 로드사이드 매장(교외형)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패션 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로드사이드 매장은 교외를 중심으로 개발된 거주지 인근에서 교총 체증, 주차 문제에서 벗어나 양질의 쇼핑을 가능하게 만든 매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그간 도심 위주로 집중됐던 매장 형태에서 로드사이드 매장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효과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1년간 올린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2500억원을 달성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진출 첫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1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룬 것으로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