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1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유로화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 가치는 전일 달러에 대해 1.3515달러로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3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3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4% 뛴 105.2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3% 하락한 77.7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전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7%선을 돌파했다.
통상적으로 국채 금리가 7%를 넘어갈 경우 정부가 금리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하는 것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은 모두 국채 금리가 7%를 넘은 후 구제금융을 받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전날 베를린에서 “이탈리아는 필요하다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11일 이탈리아가 실시할 50억유로 어치 국채 입찰을 주목하고 있다.
호주 소재 커몬웰스뱅크의 리처드 그레이스 수석 환율 전략가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 여부가 유로 가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로 가치가 달러 대비 1.3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