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 유럽 금융불안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정치적 투명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틀 일정의 중국 방문 첫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투명성은 안정성으로 이어지고, 향상되고 강화된 안정성 추구는 내 목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누가 지도자로 나설 지 정말 알 수 없고, 현 시점에서 그에 따른 혼동이 완전하게 (시장에서의) 변동성으로 직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드는 부채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신흥 시장, 특히 대형 신흥 시장에서 성장 구조를 재구성하거나 적정 수준으로의 통화 가치 상승을 허용함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IMF 특별인출권(SDR)의 기반통화로 중국 위안화를 편입하는 문제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지만 곧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이에 앞서 러시아를 찾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날 유럽연합 구제 기금에 직접 투자할 준비가 되지 안았으며, IMF를 통한 협조를 선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