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美 국채 입찰 부진

입력 2011-11-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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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이 예상 외 부진을 보인 영향이다.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 ‘AAA’를 유지한다는 소식도 국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2.06%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6bp(bp=0.01%)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8bp 오른 3.11%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3%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한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잘못된 소식임이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탈리아가 실시한 1년 만기 국채 입찰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전일 7.45%를 기록하면서 위기가 고조됐지만 이날 6% 후반대로 내려가면서 유럽 상황에 대한 불안이 완화됐다.

FTN파이낸셜의 짐 보겔 국채리서치 부분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한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경우 국채 매수세는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국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한 3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4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으나 수요는 평균을 밑돌았다.

낙찰 금리는 3.199%를 나타내며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예상한 3.148%를 소폭 웃돌았다.

응찰배율은 2.40배를 나타내 지난 10차례 평균인 2.68배를 소폭 밑돌았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28.4%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평균인 35.8%에 크게 못 미쳤다.

직접 응찰률은 15.8%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평균인 14.4%를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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