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한미FTA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소신 행보에 비방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의 우려될 만한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 걱정이 큰 것을 감안해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의원들은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말고 소신에 따른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옳고, 많은 국민들의 지지가 있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소신 있는 정치적 언행을 한 의원들에게 이른바 SNS를 통한 테러에 준하는 집단적 공격과 비방, 여러 협박성 글들이 올라와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면서 “민주정치의 근본인 대의정치에서는 의원들에게 헌법상 면책특권이 주어지고 이들의 행동은 선거로 심판받는 것으로 정리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 막판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절충안을 마련한 민주당 협상파 의원들에게 최근 SNS를 통한 협박성 글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는 주로 ‘한나라당 2중대’ ‘낙선’ 등의 비난 협박성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