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이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에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것보다 염려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앞으로 국내경제는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국내경제와 대해서는 “내수가 주춤했으나 수출이 계속 크게 증가하였다”며 “고용사정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했다”고 보았다.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선진국 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농산물가격 하락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공요금 인상,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