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시리’…"한국식 영어발음은 사양합니다"

입력 2011-11-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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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소비자 관신 폭발...원어민 수준 발음돼야

아이폰4S에서 작동하는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이폰4S에만 지원되고 있는 시리는 양방향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정보, 메모 등을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개인 비서처럼 음성명령에 따라 개인 일정이나 위치, 날씨 등에 대답을 내놓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아이폰4S 국내 출시 이전부터 시리 기능이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시리는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시리가 발음이 좋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며 "한참 말하고 난 뒤 시리가 Pardon?(뭐라구요)이라 되물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What time is it now”라고 말하면 시리는 이를 음성과 문장으로 동시에 시간을 알려준다. 그러나 한국식 발음은 좀처럼 인식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최대한 원어민처럼 혀를 굴려야 한다는 것.

이처럼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하는 소비자라면 아이폰4S의 첫 번째 특징으로 시리를 들었겠지만, 아쉽게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시리’는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아직은 시리는 정식이 아닌 베타 버전이다.

국내 이용자도 시리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옵션에서 설정만 해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과 문법이 동반돼야 한다. 애플은 내년 중에 한국어를 비롯 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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