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에서 일어나는 노무현" 어버이연합 퍼포먼스 '논란'

입력 2011-11-11 12:18 수정 2011-11-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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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이 10일 한미FTA 비준을 촉구하면서 벌인 퍼포먼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6명의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노란 옷의 한 사람이 관에서 일어나 걸어나와 “내가 하려던 한미 에프티에이를 왜 막냐”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가면을 쓴 인사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함께 데리고 가야겠다”고 외치며 그들의 가면을 벗겼다.

이들 6명의 가면을 함께 가지고 관에 다시 들어가 누웠고, 그러자 주변 보수인사들이 관 뚜껑을 닫았다.

트위터 아이디 @board***은 “어버이연합 노인들 그간 아무리 가스통 들고 설쳐대고 나쁜 짓 많이 해도 힘든 세월 겪어내신 어르신들이다, 잘 몰라서 저러는 거다, 저들도 일종의 피해자다, 생각했는데 이제 진정코 욕이 우러나온다”고 비판했다.

또 트위터 아이디 @shine74ri***은 “난 어버이연합 같은 사람들이 우리 어버이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저런 사람들이 우리 어버이였으면 창피해서 자살했을지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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