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5일로 연기된 것과 관련 “15일에 이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도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5일에 가서도 상황이 똑같아서 새로운 제안도 없고 단순히 밀어붙이고 압력을 주기 위해서 오는 대통령 면담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외국에 갔다가 14일에 돌아오니 박희태 의장이 15일이라도 만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간청했다”면서 “그래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지도부에서 논의해야 하나 다만 도움 되는 만남이라면 15일에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우 의례적이고 공손하게 답변을 드린 것이지 15일 만남을 약속한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기본입장은 FTA 해결에 도움이 될 때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것”이라며 “지도부에서 논의해서 만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 것인지 아니면 만나지 않을 것인지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