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시 합격으로 일찌감치 ‘12학번’타이틀을 단 연예인들이 있다. 걸그룹 f(x) 멤버 루나는 가장 먼저 대학 합격 소식을 알렸다. 수시 특기자전형으로 중앙대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 전공에 당당히 합격했다. 드라마 '짝패'에서 한지혜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진세연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정배’로 나온 아역 배우 이민호도 같은 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MBC 사극 ‘계백’에서 이서진 아역으로 출연한 이현우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12학번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화영, 남성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성종, ‘틴탑’의 천지, 혼성그룹 ‘남녀공학’ 효영은 수시 원서를 접수한 채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1983년생 배우 장희진은 연예특기자 전형으로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연기에 합격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예비 대학생이 된 연예계 선후배들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수능시험’ 응시 연예인들도 상당수다.
걸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은 연극영화과 진학을 목표로 10일 수능에 응시했고, 곧 실기시험도 준비할 예정이다. ‘씨스타’ 다솜, ‘걸스데이’ 민아, ‘보이프렌드’ 현성, ‘B1A4’ 공찬과 산들도 수능을 봤다.
반면 연예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대학 진학 포기한 스타들도 많다.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는 지난 3월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대학에 진학해도 출석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진학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틀소지섭’ 배우 유승호도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뒤로 미뤘다.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 역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출연과 소속사 연습생 생활 병행을 이유로 올해 대입을 포기했다.
샤이니 태민도 바쁜 해외활동 스케쥴 때문에 시험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았다.
이밖에 걸그룹 ‘에이핑크’ 보미와 은지, ‘파이브돌스’ 효영도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진학을 뒤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