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유럽에 울고 웃고…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입력 2011-11-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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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폭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6%대로 하락하고 그리스의 새 총리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86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0.20포인트(2.77%) 오른 1863.45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유로존 우려감소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개인이 장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후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04억원, 2030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며 26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432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전 업종이 상승했다. 대형 IT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이 5.90% 상승했으며 운송장비, 제조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은행, 화학, 보험업종 등이 2~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중공업이 5.7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전자도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3.16%), 현대모비스(2.61%), 기아차(3.91%) 등 자동차 3인방이 나란히 올랐으며 SK텔레콤 인수 소식에 하이닉스도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8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한 170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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