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1]워게이밍넷 “한국 진출 위해 대규모 투자한다”

입력 2011-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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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게임회사 워게이밍넷이 자사의 기대작 ‘월드오브탱크’의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알렸다.

워게이밍넷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지스타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오브탱크의 게임 소개 및 한국 출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월드오브탱크의 개발자인 빅터 키슬리 대표는 “월드오브탱크가 국내 정식 서비스 전이지만 한국 이용자가 50만 명이 넘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 기반이 잡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 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한국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기 때문에 최상의 게임을 출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워게이밍넷 측은 한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 사무소 설치를 위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규모는 직원 20~30명이 상주하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또 워게이밍넷은 PC방 등을 돌며 한국 게임 시장의 문화를 파악하고 정부나 기업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스타2011에 참여한 목적도 같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빅터 키슬리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1억원)정도 투자했다”며 “이번 기회가 한국의 게임 이용자들에게 월드오브탱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오브탱크는 영국 게임회사 워게이밍넷이 2009년 출시한 MMO 전차 액션 게임이다. 러시아에서 단일서버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25만 명에 달하며 유럽과 중국, 북미에서 1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있다.

현재 월드오브탱크는 21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글을 포함한 8개의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은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서비스 된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을 창조했으며 많은 영감을 주는 나라”라며 “한국에서 최상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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