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유럽위기 심화되면 아시아도 위험"

입력 2011-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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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공부채 감축을 우선순위로 둬야

유럽위기가 심화될 경우 아시아 국가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방문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유럽의 금융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은 없다"며 "유럽의 금융위기가 심화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이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해 "내가 잘 알고, 함께 다시 일할 수 있는 파파데모스 총리가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탈리아 상원이 개혁안을 통과시킨 것도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이후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임명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돼 유럽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날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중앙은행 총재와 면담한 자리에서 "아시아가 세계 경기 회복을 계속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도 나머지 다른 나라처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은 공공 부채 감축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공공부채는 국민총생산(GDP)의 200% 수준으로, 세계에서 공공부채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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