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에 인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12일 오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 어선이 침몰, 선원 8명이 실종된 가운데 태안해경은 음파탐지기를 통해 사고해역 수심 60m 해저에 침몰해 있는 어선을 확인했다.
해경 측은 "침몰한 어선이 69t급 철선으로 어선치고는 큰 편이어서 선체 인양에도 1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라며 "육안으로 최종 위치를 확인한 뒤 인양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선의 위치를 발견함에 따라 해경은 잠수요원 9명을 투입해 선체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사고 후 10여 시간이 흐른데다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추가로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62)씨 등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으며 기관장 유모(57)씨는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