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업체를 방문했다 독촉 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서민금융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1만1073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1만3528건)에 근접했고 전년동기대비 86.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상담 건수는 지난 2009년 전체 서민금융 상담 건수인 6114건보다 약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상반기 접수된 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대부업 등록 조회 여부, 압류ㆍ경매 등 강제집행, 제도권 금융기관 조회 등 제도 상담이 7455건으로 전체의 67%에 달했다. 이어 채권추심(992건), 대부중개(917건), 대출사기 등 기타 부당(838건), 고금리(422건) 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서민금융상담이 급증한 이유는 최근 경제난이 심화된데다 시중 은행의 대출 규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즉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로 대거 몰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부업체 등록 여부를 문의하는 제도상담이 올해 상반기에 74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1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대부중개와 대출 사기 등 기타 부당 신고도 배 가까이 증가했다.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신고는 대부업체 이용자가 전체의 45.4%로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중개수수료는 13.6%인데 비해 대부업체는 18.4%에 달했으며 저축은행 및 여신금융전문회사는 11%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