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13일 ‘공동체 자유민주주의’와 ‘동북아 편화번영공동체’를 제시하는 책 ‘이재오의 정치성찰’을 출간했다.
이 전 장관은 책에서 “50년, 100년 후에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굳건히 존재할 길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나는 이런 의문을 공동체 자유민주주의와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를 통해 풀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체 자유민주주의를 “자유주의에서 ‘자유’, 민주주의에서 ‘평등’, 공동체주의에서 ‘박애’를 끌어내 연결한 사상”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체 자유민주주의의 지향점으로는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등 3가지를 꼽았다.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 구상에 대해선 “중국의 동북 3성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개방적인 경제문화공동체를 구축하고,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 등과 경제 및 문화교류를 확산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또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갖는 권력독점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편을 제안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나라 예산이 거덜날 수 있음에도 포퓰리즘 때문에 무리한 복지정책을 펴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복지도 재정에 걸맞는 균형복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장관은 이번 신간 출판을 계기로 오는 16일 서울(교보문고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강원, 대구·경북, 부산·경남, 대전·충남, 광주·전남, 인천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