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예금하면 손해본다

입력 2011-11-14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질 예금금리 올 3분기 사상 최저

올해 3분기 은행의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수신금리는 전분기(3.69%)보다 0.06%포인트 오린 평균 연 3.75%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자소득세(세율 15.4%)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예금금리는 -1.63%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1분기에 관련 통계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이다.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의미다.

분기 기준 은행의 실질 예금금리는 지난해 1분기 0.35%에서 같은해 2분기 -0.13%로 돌아선 후 1년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최장기간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예금금리는 2~3% 수준에 머문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수신금리는 1분기 3.58%, 2분기 3.69%, 3분기 3.75% 등으로 3%중반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5%, 4.2%, 4.8%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섯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만큼 예금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마이너스 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하면 가뜩이나 낮은 가계 저축률은 더 떨어질 수 있고 퇴직금 등 이자로 생활하는 노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18,000
    • -1.03%
    • 이더리움
    • 4,177,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496,300
    • -0.68%
    • 리플
    • 4,009
    • -2.62%
    • 솔라나
    • 272,700
    • -5.15%
    • 에이다
    • 1,229
    • +5.49%
    • 이오스
    • 961
    • +0.31%
    • 트론
    • 367
    • +0.82%
    • 스텔라루멘
    • 510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0.42%
    • 체인링크
    • 29,220
    • +2.24%
    • 샌드박스
    • 604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