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대갈이'

입력 2011-11-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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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값싼 중국산 소금 150t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려 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모(37)씨와 박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금 수입업자인 노씨는 지난 8월 마산항을 통해 ㎏당 260원(30㎏ 7800원)에 수입한 중국산 소금 187t을 판매업자 박씨에게 41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생산지가 전남 신안군으로 위조된 가짜 원산지 증명서 2장과 '신안 갯벌 천일염'이라고 찍힌 30㎏짜리 포대 6000장도 함께 박씨에게 넘겼다.

박씨는 구입한 소금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달 말 신안 천일염으로 속여 비싸게 판매하기 위해 150t을 노씨로부터 받은 포대 5천장에 옮겨담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이렇게 포대갈이한 중국산 소금을 30㎏ 1포대에 2만원에 판매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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