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요 증가에 운반선 시장도 가열

입력 2011-11-14 09:57 수정 2011-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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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단기 계약 제안…경쟁 고조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생산 증가와 함께 일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운반선 시장도 가열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NG의 높은 가격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기업 주도로 LNG 운반선 도입 경쟁이 붙는 것은 물론 단기 계약도 불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LNG 운반선 선주와 에너지 기업은 일반적으로 20년 단위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최근 수출도 급격히 늘어났다.

수출 시설이 확대되고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핵 발전에 대한 위험이 고조되면서 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스테나벌크의 울프 라이더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장기 계약 때문에 LNG 시장을 피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5월 대만 해운사 TMT그룹으로부터 77억달러 어치의 LNG 운반선을 구입했고 4개의 LNG 운반선을 더 주문했다”고 말했다.

스테나벌크는 앞으로 전세계 360개의 LNG 운반선 중 90~95%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LNG 운반선의 30% 정도가 사용되지 않은 채 놀고 있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운송 특별 이익은 18개월 전의 일 3만달러에서 최근 12만5000달러까지 늘어났다.

노르웨이 LNG 운송업체 호그LNG의 스베뇽 스타흘 CEO는 “2013~2014년까지 시장 공급이 달릴 것”이라며 “LNG 수출을 위해 더 많은 운반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LNG 운반선 운영업체 BW가스의 안드레스 소맨파오 CEO는 “풍부한 가스를 확보한 미국이 수출을 시작하면 LNG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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