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한미FTA는 국가 생존 전략의 하나”라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정기 라디오 연설에서 “한미FTA는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위기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상,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 그 영향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한미FTA는 정치논리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야는 국가 앞날을 생각해 한미FTA 비준에 협조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국회를 방문해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FTA 비준 관련해 설득과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