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하지마"...시내버스 기사 폭행

입력 2011-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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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을 한다며 시내버스를 기사를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4일 운전 중인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폭행)로 이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3일 오후 1시30분께 아산시 온천동 송악네거리 인근에서 시내버스를 운전 중인 박모(31)씨에게 '난폭운전을 한다'며 안경을 벗기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스는 인도로 돌진해 변압기와 충돌하고 멈췄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변압기가 고장이 나면서 인근 8가구가 3시간가량 정전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이씨가 안경을 벗기고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어쩔 수 없이 인도로 돌진해 변압기를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반면 이씨는 경찰에서 "운전자가 하차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계속 운행하면서 욕설을 한 뒤 고의로 인도로 돌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고차량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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