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보일러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제품을 포함한 신상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 중심의 A/S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겨울맞이 준비를 끝마쳤다.
내수 시장의 80%를 점유(업계 추정)하고 있는 국내 보일러 ‘빅3’의 독특한 마케팅전은 매년 이맘때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볼거리다. 고유한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와 큰 혜택을 부여하는 보상판매를 통해 경쟁사별로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TV광고로 소비자에게 어필=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부터 미국과 러시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수출 성과를 연결해 표현하는 멀티 광고형식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기점으로 성수기 활동을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은 이 캠페인을 통해 콘덴싱 기술을 바탕으로 20년 연속 보일러업계 수출 1위 기업에 걸맞는 ‘국가대표 보일러’라는 단어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 가지 모델의 ‘프리미엄 스마트 보일러’의 특징을 친숙한 소재로 풀어낸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린나이 스마트 보일러만의 ‘에코 세이브 모드, 오토 모드, 슬림 디자인’의 제품 특징을 각각 하이브리드카와 디지털카메라, 스마트 TV와 비교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프리미엄 스마트 보일러’의 기능 중 ‘에코 세이브 모드’는 일반 난방 대비 가스비와 이산화탄소를 14% 절감해 주며 ‘취침 모드’는 설정 온도를 기준으로 숙면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온도 패턴에 따라 난방을 해 준다. 기존 보일러 대비 크기는 30% 이상, 무게는 17% 이상 줄였다.
린나이코리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사에서 직영으로 A/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6년부터 겨울철에는 A/S요원이 24시간 대기하는 ‘동절기 24시간 서비스’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보일러 업계 최초로 보일러에 QR코드를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본체와 실내온도조절기 QR코드로는 사용상의 문제점이나 사용법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상자 QR코드로는 설치자가 제품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보상 판매로 신상품 판매 확대=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에스라인(S-Line) 스마트 콘덴싱과 에스라인 스파 스마트를 올 겨울 전략상품으로 내걸었다.
에스라인 스마트 콘덴싱은 열교환기에 외부온도 및 실내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난방 및 온수온도를 변화시키는 스마트한 기능으로 가스비를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에스라인 스파 스마트 보일러는 백라이트 장착으로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하면서 1℃단위로 온수온도를 제어, 외부온도 및 실내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난방 및 온수를 자동조절해주는 첨단 기능을 장착했다.
귀뚜라미홈시스는 내달 15일까지 ‘4번 타는 보일러’와 ‘거꾸로 타는 보일러(HI, IN)’로 교체하면 최대 15만원 특별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브랜드 구분 없이 저탕식 보일러는 제품의 특징인 보온탱크의 크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을 인정해 최대 15만원을, 타사 순간식 보일러도 최대 5만원을 보상한다”며 “소비자들의 초기 구매 비용을 덜기 위해 1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