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로부터 돈 대신 스마트폰을 빼앗아 용돈을 마련해온 철 없는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소년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빼앗아 팔아넘긴 혐의(특수강도)로 조모(20)씨 등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 일당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용산구, 금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일대 찜질방에서 손님들의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길 가던 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범행은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값비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돈 대신 스마트폰을 노리는 범행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손님이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고 팔아넘긴 택시 운전사,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팔아넘긴 장물업자 등 72명도 붙잡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