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가 '조선 과거시험'에도 출제

입력 2011-11-14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 숙종 때 있었던 과거(科擧)시험에서도 독도관련 사항이 과거시험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로 다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구지방변호사회 독도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의성지역 선비였던 신덕함(申德函.1656-1730)이 남긴 문집에 있는 '전책(殿策)' 형식의 글에 울릉도와 독도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책은 임금이 묻고(策問), 자대부(子大夫:사대부)가 답(對策)하는 형식의 과거를 일컫는다.

이 전책 형식의 글은 1693년 발생한 울릉도쟁계(鬱陵島爭界.안용복 등이 울릉도에서 어로작업을 하다 일본에 납치된 뒤 발생한 조선과 일본의 영토분쟁)에 대한 과거응시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으로 실제로 전시에 출제됐다면 1696년 치러진 문과전시(文科殿試)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문건을 분석한 한아(韓亞)문화연구소 유미림 박사는 "울릉도쟁계 관련 기록이 실록 등 사서에 남아 있다"며 "과거시험에서도 독도가 거론된 것을 보면 당시 울릉도ㆍ독도 문제가 조선-일본 관계에 매우 중대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한편 해당 문집을 남긴 신덕함은 독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대책담당자를 잘 선정하고 덕을 통해 일본 내에서 부당한 영토야욕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얻어가자"는 심세득인(審勢得人)의 방법을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47,000
    • +3.7%
    • 이더리움
    • 3,175,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53,100
    • +2.7%
    • 리플
    • 767
    • +7.27%
    • 솔라나
    • 183,200
    • +4.45%
    • 에이다
    • 482
    • +7.35%
    • 이오스
    • 673
    • +3.54%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00
    • -0.68%
    • 체인링크
    • 14,420
    • +3.67%
    • 샌드박스
    • 349
    • +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