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 컴퓨터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슈퍼컴퓨터에 선정됐다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 대학과 독일 만하임대학으로 구성된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가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에서 K컴퓨터는 10.51 페타플롭스(1초=1000조번 연산처리)를 기록하며 5개월 전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이는 뒤를 이은 7개의 슈퍼컴을 합친 것의 성능보다도 뛰어나고 2위를 차지한 중국의 톈허 1호A 보다 4배나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K컴퓨터는 시중에 판매되는 컴퓨터 중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프로세서 보다 9만6000배 빠르다.
중국 톈진에 소재한 국립슈퍼컴퓨터센터(NSC)에 소장된 톈허 1호A는 2.57 페타플롭스의 계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3위에는 미국의 재규어가 올랐다.
재규어의 속도는 1.75 페타플롭스로 미 에너지국(DOE)은 업그레이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전문 제조업체 크레이가 개발하고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 소장된 재규어는 기후변화와 원자력 에너지, 대체 연료 기술 개발에 사용된다.
슈퍼컴퓨터 중 가장 오래된 IBM의 블루진왓슨은 지난 2005년 데뷔했을 당시 2위를 기록했으나 현재 138위로 떨어졌다.
블루진왓슨은 주로 물리학과 반도체, IBM 하드웨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데 사용된다.
독일이 개발한 바쿠는 500위를 기록했다.
바쿠는 2년 6개월 전에 개발됐을 당시 77위를, 6개월 전 305위를 각각 기록해 슈퍼컴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CNN머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