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나눔스토어 대표“쌀 화환 통해 따뜻한 기업 문화를”

입력 2011-11-15 11:23 수정 2011-1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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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나눔스토어 대표. 사진=임명무 기자 darkroom519@
“쌀 기부 정착으로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따뜻한 사회를 열어가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

강진원 나눔스토어 대표이사가 지난 7월부터 온라인사이트를 개설하며 시작한 쌀화환 사업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다.

현재 나눔스토어 외에도 법무법인 ‘광개토’의 대표 변호사를 엮임하고 있는 그가 쌀 화환 사업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나눔의 실천’ 때문이었다. 그는 “평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화환에 대해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했다”며 “모 업체가 시작한 쌀 기부사업을 착안해 재활용 화환이용과 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쌀화환 사업이란 주문자가 자신이나 축하·위로를 전하고 싶은 사람 명의로 주문한 양의 쌀 또는 그만큼의 적립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종류는 10kg과 20kg, 30kg 등 총 5가지다.

강 대표는 이 일에 대해 100% 조화로 된 쌀 화환의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전할 수 있고 쌀 기부를 통해 우리사회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강조했다.

쌀 화환은 처음부터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았다. 강 대표는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 ‘웬 쌀이 왔느냐’고 어리둥절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어색했던 쌀 화환을 이용해본 고객들이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경조사가 있는 곳에 가면 10개 중 1개 정도는 쌀 화환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서서히 우리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 사업으로 일반인들의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랐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부란 부자들이 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쌀 화환은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축하를 받는 사람이나 주문자에게 뜻 깊은 일을 했다는 보람도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가 대표로 있는 나눔스토어는 쌀 화환 사업 외에도 소외계층의 생산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이 만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신 팔아줌으로써 저소득층을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쌀화환 사업이 화환 시장의 5~10%로 미비하지만 훗날 성장과 함께 나눔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면 소외계층 생산품 마케팅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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