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결산 저축은행의 1분기(7~9월)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6월 결산법인 2011 사업연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 4개사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6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보다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은 2분기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국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도 각각 77억원, 13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작년 대규모 비용으로 집계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채권 대손상각비용도 제외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결산법인인 제조업체의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한국거래소는 6월 결산법인인 5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27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고,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작년보다 22.6%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원정공은 순이익이 1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체시스는 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배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체인 신성통상도 순이익이 전기 대비 22.0% 늘었다.
반면 의류 업체 에리트베이직은 순손실이 이어졌고 철강선 제조업체 만호제강도 순이익이 감소했다.